가로수 쓰러지고 피서객 고립…호우피해 잇따라_무선 카드가 어느 슬롯에 연결되는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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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프란시스코가 약해지며 우리나라를 빠져나갔지만, 최고 200 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계곡을 찾았던 피서객이 한때 고립됐다 구조됐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굵은 빗줄기가 쉴 새 없이 쏟아지고, 강풍이 휘몰아치면서 신호등이 휘청거립니다.

강한 비바람이 한꺼번에 쏟아져 강원도 정선군 공사장 인근 도로에 토사 40 여톤이 유출됐습니다.

응급 복구가 진행됐지만 차량 통행에 차질을 빚었고, 주택과 상가에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전 6시쯤 강릉시 성산면에서 일가족 3 명이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김영일/강릉소방서 구조팀장 :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진 관계로 계곡물이 불어서 유속이 너무 빨라 고립돼서 로프랑 구조장비를 동원해서 3명을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세계 잼버리 수련장에서는 국제 야영행사 참가자 900여 명이 호우를 피해 인근 체육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어제(6일) 오후 부산에서는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져 도로 가장자리 화단을 들이받았고,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 일부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또 연안교 하부도로 등이 한때 통제되는 등 12 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태풍이 열대성 저압으로 약해지긴 했지만, 강원도 동해안 지역엔 폭우를 쏟아냈습니다.

특히 인제군 향로봉엔 오늘(7일) 오전 7 시부터 1시간 동안 71.5 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고, 하루 종일 200 밀리미터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