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北 7·6 제안, 비핵화 대화 용의 밝힌 것”_포커핸드 이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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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6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5가지 요구 사항을 발표한 '정부 대변인 성명'은 북한이 비핵화 관련 대화를 할 용의를 밝힌 것이라고 로버트 칼린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객원 연구원이 주장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무부 정보조사국에서 20년 이상 북한을 분석하고 북미협상에도 참여했던 로버트 칼린 연구원은 12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 기고문에서 북한의 이 성명이 "중요한 새로운 정책을 알리는 데 사용되는" '정부 대변인 성명'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칼린은 북한이 성명에서 비핵화 문제의 검토 용의를 밝힐 때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김일성과 김정일의 "유훈"이라고 밝힌 데서 더 나아가 "김정은 동지의 영도따라 나아가는 우리 당과 군대, 인민의 드팀 없는 의지"라고 말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연결한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제시한 5가지 '원칙적 요구'가 1992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상기시킨다며, 크게 보면 5개 요구사항 중 4가지는 미국이 이미 충족시켰거나 한때 원칙적으로 동의했던 사항이라고 말했다.

칼린은 북한의 7·6 제안이 미국의 제재 여파가 가라앉은 뒤 되살아날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북한이 근본적인 정책 입장을 내놓고 일시적으로 포기한 것처럼 보일 때가 있어도 나중에 살아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