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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중 관계뿐 아니라 미중 관계도 어느 때 보다 힘든 상황인데요.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5년 만에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에 갈 예정인데, 갈등을 빚어온 미중 관계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가게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8일, 이틀간 중국을 방문합니다.

지난 2월 중국이 정찰용 풍선을 띄워 미국을 감시했다며 취소했던 방문을 넉 달 만에 다시 잡은 겁니다.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은 2018년 이후 처음, 바이든 정부 들어선 가장 고위급 방중입니다.

양국 간의 충돌을 방지하고 갈등을 관리하겠다, 미국이 내세운 방문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카린 장피에르/미국 백악관 대변인 : "긴장을 관리하고, 오해와 오판을 없애는 게 책임감 있는 태도입니다. 또한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우리에게도 이익이 됩니다."]

군함이 부딪히기 직전까지 갔던 타이완 해협에서의 군사 대립,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을 놓고 서로 주고받은 경제 압박과 제재가 가시적 충돌로 이어지는 건 막자는 겁니다.

미국은 최근 대중 관계의 목표를 '단절'에서 '위험 제거'로 재정의하는 등 수위를 조절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이게 미국의 태도 변화나 이익에 대한 양보로 이어지는 일은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커트 캠벨/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 : "우리는 우리의 이익과 가치, 혹은 경쟁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확보하는 데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에 당장의 돌파구 마련을 기대하지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앞선 미중 외교장관 전화 통화에서 미국은 내정 간섭, 주권 훼손 하지 말라며 강한 발언을 쏟아냈던 중국은 블링컨 장관의 방문 사실만 확인하는 한 줄짜리 입장만 내놨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북한 문제도 논의될 수 있을 거라고 미국 정부는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 여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현갑/자료조사:문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