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50억 세탁 경로 집중 조사 _바하마의 포커 우승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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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비자금 150억 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는 검찰은 150억 원을 세탁하는 데 개입한 사채업자들을 소환하고 이들의 집과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증거물들을 대거압수했습니다. 보도에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소환한 사채업자들은 현대비자금 150억 원 가운데 일부를 세탁해 준 박 모씨 등 3명입니다. 박 씨 등은 지난 2000년 4월 김영완 씨로부터 양도성예금증서 40억 원어치를 받아서 이를 일련번호가 없으면 추적이 불가능한 무기명채권 등으로 바꿔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들의 집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거래내역이 담긴 전산자료 일체를 압수했습니다. ⊙사채업자: 저희 거래 내역 장부를 전부 다 (검찰에서) 가져갔습니다. 현재까지 자료를 다 가져갔어요. ⊙기자: 검찰은 압수한 전산자료에서 사채업자들이 김 씨에게 바꿔준 무기명채권의 일련번호를 확인하고 이 채권의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영완 씨가 사채업자로부터 바꿔간 무기명채권의 일련번호를 검찰이 모두 파악할 경우 그 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김 씨의 재산 규모와 김 씨가 도난당한 채권의 출처 등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현대비자금 150억 원 외에 김영완 씨의 관련계좌에서 발견된 또 다른 뭉칫돈의 규모는 약 50억 원 정도이며 이 돈의 출처와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대북송금특검팀에 파견돼 현대비자금 수사를 담당했던 파견검사 2명과 검찰수사관을 수사팀에 합류시키는 등 수사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