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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하시모토 일본총리가 가지야마 관방장관의 종군피해 여성관련 망언에 대해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오늘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어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종군 피해 여성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밝히면서 공식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오늘 회견내용을 임창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임창건 기자 :

정상간의 우의와 신뢰를 두텁게 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협력을 다짐했던 한일 정상회담 그러나 회담이 끝난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의 초점은 가지야마 관방장관의 망언에 모아졌습니다. 하시모토 총리는 가지야마 장관의 발언은 전 국회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빚어졌다고 해명하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시모토 일본총리 :

정상회담서 밝혔듯이 가지야마 장관의 발언으로 한국 국민이 불쾌했다면 이를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임창건 기자 :

하시모토 총리는 종군 피해여성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와 본인은 마음으로 부터 반성과 사과한다는 입장에 지금도 전혀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고 피해여성에 대한 기금지원도 이러한 일본 국민의 진지한 마음이 표현된 것이라며 한국국민의 이해를 당부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일본의 일부 정치 지도자가 한국국민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망언을 되풀이하는 것은 진심으로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해낸 EC와 아시안 국가들의 예를 들면서 과거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그 역사가 있었던 일을 우리는 감추거나 지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있는 것은 있는 그대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과거를 직시한 가운데 미래지향적으로 가자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임창건 기자 :

오늘 회견에선 또 독도 문제에 대한 질문도 있었으나 하시모토 총리는 한일간 여러 이견과 문제가 있으나 현재로선 양국 관계의 안정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만 답변했습니다. 두 정상 모두 21세기 미래를 향한 협력을 거듭 다짐했지만 아직도 가깝고도 먼 이웃으로서 한일 관계의 현 주소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KBS 뉴스, 임창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