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끝나야 수리 가능”…에어컨 대란_구글 광고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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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의 기세에 올 에어컨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에어컨 설치나 수리가 늦어져 속이 타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인한 '에어컨 대란'의 모습을 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피부관리실, 에어컨 온도가 18도에 맞춰져 있는데 실내 온도는 30도에 육박합니다.

에어컨이 고장나섭니다.

[피부관리실 사장 : "첫날 직원이 어지럽다고 하면서 토했고요. 더위에 지치니깐. 전기세는 두 배로 내고 있고."]

에어컨이 고장난 지 3주 째, 영업에도 타격이 큽니다.

[피부관리실 사장 : "고객님들이 덥다고 불평하고 가시고 아예 못오시고, 저희는 영업 손실을 계속 본 거죠."]

가정집도 에어컨 고장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에어컨은 8월 말에야 수리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도저히 열대야에 잘 방법이 없어서 선풍기 2대를 계속 틀어가면서 그냥 자다깨다 자다깨다..."]

폭염을 견디다 못해 피신을 가기도 합니다.

["더워서 결국 일요일엔 친정 갔어요."]

에어컨 기사들은 쉴 틈이 없습니다.

["금방 갈게요."]

설치와 수리 요청이 폭증합니다. 올 여름같은 경우는 처음입니다.

[최종대/에어컨 기사 : "약 100통이 넘게 통화를 했더라고요.어제 하루에만."]

늦은 밤에도 수리 요청이 계속됩니다.

[최종대/에어컨 기사 : "하도 더우니깐 늦게라도 오라고 해서 지금 오는 거죠."]

폭염으로 에어컨 판매량과 수리 문의가 70%가량 폭증해 감당이 안 될 정돕니다.

[박인환/가전제품 판매점 팀장 : "지금 주문이나 수리요청을 하셔도 2주 정도 이상 시간이 소요되다 보니깐..."]

기록적 폭염 속에 에어컨 대란까지 겹쳐 어느 해보다 힘겨운 여름이 되고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