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엄청난 북한정보 갖고도 의도예측에 어려움”_클럽 칸데이아스 베토 카레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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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에 대해 엄청난 정보와 전문가를 보유하고도 북한의 의도를 예측하는 데 힘겨워한다고 이란 핵 협상을 담당했던 영국 외교관이 지적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영국 외무부 정치 국장을 지낸 사이먼 개스 경은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보고서 발간을 기념하는 연설에서 최근 양국의 말싸움 때문에 고조된 긴장을 지적하며 이 같은 견해를 제시했다.

개스 경은 "미국에는 북한에 특화하고 북한을 엄청나게 잘 아는 정보기관 집단이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 행정부가 북한의 의도를 예측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보 수용능력을 저평가했다.

개스 경은 "이란과 대화하며 본 것들이 있었다"며 "어떤 나라와 거의 혹은 아예 접촉하지 않는 까닭에 정치 지도자들이 때때로 매우 뚜렷하고 오류가 가득한 이차원적 방식으로 상대편의 동기를 이해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보기관들이 현안의 몇몇 복잡한 특성을 설명하려고 찾아올 때 정치 지도자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정보기관들을 변명이나 한다고 치부해 깎아내리고 말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스 경은 상대방의 실체나 생각에 대한 비유적 표현에 과도하게 영향을 받지 않으려면 정보기관들의 그런 보고를 수용할 수 있는 영리한 정치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스 경은 북한이 사실상 핵을 보유하고 있음을 인정해야 하며, 서로 모욕적인 언사를 주고받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지만, 핵 능력에 관해서라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미사일이 2∼3년 내 미국 도심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북한에 대한 군사옵션은 최악의 선택이며, 서울에 2천600만명의 인구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개스 경은 중국의 중재로 한 대화를 해결책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을 파기할 경우 북한에 좋지 않은 메시지를 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