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량은 폭증, 배송료는 삭감” 배송노동자들 홈플러스 규탄_말렛 드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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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배송 노동자들이 코로나19로 주문량은 폭증한 반면 배송기사 운송료는 줄어들었다며 홈플러스를 규탄했습니다.

민주노조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는 오늘(7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연일 대형마트 온라인 주문이 늘어나고 있고, 이로 인해 대형마트 배송기사들의 피로도가 가중돼 언제 누가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돼 버렸다"며, 대형마트 회사들과 운송사에게 대책을 세워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응답하는 곳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런 와중에 홈플러스는 배송노동자의 운송료가 삭감될 수밖에 없도록 운송료 개편을 단행하고, 노조를 결성하고 배송노동자의 처우를 알리는 데 앞장서는 조합원을 해고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기존 운송료는 780건의 기준 건수의 80%(624건)가 넘을 경우 인센티브를 주고 100%를 넘을 경우 건당 2,000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운송료 개편 뒤 앞으로는 매달 배송 건수 650건이 넘어야 2,400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물량이 증가해 큰 차이가 없는 듯 보이지만 배송물량이 전년 수준일 경우 임금이 삭감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홈플러스 측은 기본료가 조금 줄어들기는 했지만 인센티브를 받는 기준이 15% 정도 낮아졌기 때문에 배송기사들에게 더 유리한 구조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지난번 메르스 때를 돌아보면 한번 늘어난 온라인 배송은 줄어들지 않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코로나19가 끝난 뒤에도 배송물량이 유지돼 임금이 삭감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7일) 규탄대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전국 천5백 명의 조합원이 인증샷을 보내고 이를 의자에 부착하는 '무인 의자 집회'로 진행됐고,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집회가 생중계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