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벌침 시술 _스타 베트 베타노_krvip

⊙앵커: 끝으로 진주입니다. 만성관절염 등의 염증치료에 좋은 것으로 알져져 있는 벌침이 가축의 질병을 예방하는 데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벌침이 예방주사를 대신하기 때문에 방역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어난 지 하루도 채 안 된 새끼돼지의 경락혈에 벌침을 놓습니다. 이렇게 하면 벌침의 항체활성물질이 돼지의 면역력을 길러줍니다. ⊙강양수(경남농업기술원 축산기술팀장): 일반 항생제에 비해서 천연항생물질이 약 1200배 정도 들어있기 때문에 호흡기라든지 설사병을 예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기자: 게다가 천연 항생제이기 때문에 내성이 생기지 않고 간단한 염증 정도는 벌침 속의 항염증 성분으로 치료도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가축이 병에 걸릴까 늘 걱정인 농가들은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문영길(경남 의령군 대의면 중촌리): 주사를 놓게 되면 돼지가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하기 때문에 봉침을 이용하면 돼지의 자손의 성장률과 스트레스도 다소 완화가 되고... ⊙기자: 또 돼지의 경우 방역비용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어 축산농가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도 한몫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벌침요법을 이용하면 인공항생물질이 전혀 없는 고품질 안전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진주 등 3개 지역 10여 농가를 시작으로 벌침요법을 점차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