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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는 납세자가 거주지가 아닌 지자체에 기부금을 보내면, 기부 금액의 절반만큼을 특산물 등의 답례품으로 받고, 기부 금액만큼을 지방세에서 공제해주는 '고향납세제도' 가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각 지자체가 더 많은 '고향 납세'를 유치하기 위해 고가의 답례품을 지급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신선한 어패류와 고급 쇠고기, 골프채와 고급 카메라도 있습니다.
모두 고향납세 답례품입니다.
'사이타마현의 한 지자체는 답례품으로 골프채와 고급 카메라를 보낸 덕분에, 기부금액이 3년전과 비교해 180배나 늘 정도로 효과를 봤습니다.
당연히 지자체들은 답례품 고급화 경쟁을 벌였고, 경쟁이 치열해지자 최근 정부 당국이 중재에 나섰습니다.
기부 금액의 30%를 넘는 답례품이나 가전제품 등 자산 가치가 높은 답례품은 보내지 말도록 했는데요.
<인터뷰> 가네다(사이타마 치치부시 재무과) : "기부금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이처럼 대부분의 지자체가 정부 방침에 따르기로 했지만 기존 답례품을 고수하는 지자체도 있습니다.
유명한 목제가구 산지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는 지역 산업의 진흥을 위해 앞으로도 답례품으로 계속 목제 가구를 보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