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성기, 대북 압박 수단”…남북 긴장 고조_매운 내기는 정말 돈이 된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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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상당한 압박을 느낄 만큼, 위력적인 선전 수단입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방송이 재개될 경우 남북간의 긴장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8시간 가량 계속되는 확성기 방송, 북한 군부 인사의 숙청 소식은 물론 최고 존엄의 치부까지 속속들이 다뤄집니다.

<녹취> "수십만 명이 정치범 수용소에 구금이 돼서 잔인한 고문을 받고 있는 현실을..."

최전선 군부대와 개성 시내까지 방송이 전달되는 상황.

북한 지도부에겐 심각한 체제 위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녹취> 최성국(2011년 탈북) : "계속 듣다보면 거짓말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어요. 사람들이 이걸 들으면 말을 퍼 날라요."

이 때문에 북한은 과거 남북 장성급회담에서 집요하게 확성기 철거를 요구했고 포격 도발까지 감행했습니다.

확성기 방송은 그만큼 북한에게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인터뷰>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비정상적인 사태가 되면 어떻게 됩니까? 껐던 확성기가 다시 켜져야 되는 거죠. 우리 정부로써는 김정은이가 아 실수했다라고 하는 그런 생각을 갖도록 만들어줘야죠."

확성기 방송이 재개되면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남북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북한의 기습 도발에 대한 대비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개성공단 출입을 생산활동 인원에 국한해 허용하고 민간교류와 대북지원사업도 당분간 미루는 등 대북 압박의 강도와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