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이상 준비된 범행”…농협 수사 장기화 조짐_엑셀 베이비 샤워 빙고_krvip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 수사 2부는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한 달 이상 범행이 준비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전산망이 삭제된 흔적과 범행이 최초로 실행된 노트북을 조사한 결과 흔적만으로도 최소한 한 달 이상의 준비 기간이 필요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전산망 곳곳에는 이번 범행을 위해 심어진 프로그램들이 잠복해 있었으며,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상당기간 전에 이러한 작업들이 이뤄진 증거들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농협의 IT 팀장인 김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농협 전산망 시스템의 운영 체계와 시스템에 잠복해있던 흔적들을 사전에 알아채지 못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단순히 내부 소행 또는 외부 소행으로 나눌 수 없다"며 "범행이 실행된 모습이나 방법 등이 완전히 새로운 사건"이라고 말해 수사 장기화를 예고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삭제 명령이 실행된 노트북뿐 아니라 대상이 된 서버 전체에 대해서도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