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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음악계의 전설적인 슈퍼스타가 떨어졌다. 마이클 잭슨, 마돈나와 함께 1980년대 팝음악의 전성기를 풍미한 팝 아티스트 프린스가 21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프린스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외곽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AP통신이 처음 타전한 뒤 미국 주요 언론사들은 앞다퉈 팝가수 프린스(1958~2016)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프린스는 자택 녹음 스튜디오 엘리베이터에서 쓰러져 생을 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故 프린스 (1958~2016)

'퍼플 레인'으로 빌보드 차트 24주 1위

본명이 프린스 로저스 넬슨인 프린스는 20살인 1978년 첫 앨범 '당신을 위해(For You)'를 내며 데뷔했다. 음악적 재능이 활짝 꽃핀 건 1984년 6집 '퍼플 레인(Purple Rain)'의 대 히트를 통해서였다. 자신이 주연을 맡은 같은 이름의 영화 사운드 트랙이기도 했던 음반은 빌보드 차트에서 무려 24주 동안 1위 자리를 내어주지 않으며 미국에서만 1300만 장이 팔렸다.


프린스 퍼플레인

'퍼플 레인'은 1985년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주제가상까지 받는 영광을 누렸다. 프린스는 수상 소감에서 "믿기지 않는다. 상을 받으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면서 앨범에 참여한 스텝들의 이름을 나열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무대에서 선보인 열정적이고 현란한 매너와는 달리 20대 청년다운 풋풋함까지 느껴지던 이 무렵이 프린스의 최고 전성기였다.



2004년엔 '음악학(Musicology)'이란 제목의 앨범으로 미국의 권위있는 음악상인 그래미상 2개 부문을 수상하고 2006년에 '3121'로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2007년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하프타임 때 선보인 무대는 역대 최고의 라이브 공연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바로가기] ☞ 2007년 NHL 슈퍼볼 하프타임 라이브 공연

마성의 가수이자 천재적인 작곡가, 만능 악기 연주자로 7개의 그래미상 트로피를 거머쥐고 1억 장이 넘는 앨범을 판매한 미국 팝의 전설은 2004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뜨거운 추모 물결 이어져

 프린스의 팬들이 나이트 클럽 ‘퍼스트 애비뉴’ 앞에서 프린스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 AP)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미국 팬들은 프린스 자택 근처에 있는 미국 미네소타주의 페이즐리 공원을 찾아 슬픔을 달랬다. 프린스가 자주 공연해 자취가 남아있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나이트 클럽 '퍼스트 애비뉴' 앞은 팬들이 가져온 꽃들과 풍선, 초, 기타 등으로 채워졌다.

미네소타 출신인 프린스에 대해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은 “잘 자요, 사랑스러운 프린스” 라고 추모 인사를 남겼다. (사진 AP)

박병호가 소속돼 있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홈구장 미네아폴리스의 타겟 필드에도 추모 현수막이 내걸렸다.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의 명소인 '하드 락 카페'는 전광판에 '퍼플 레인'의 가사와 함께 '프린스, 편안히 잠드세요(RIP Prince)' 라는 추모 문구를 띄웠다.

유명 인사들의 추모도 줄을 잇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오늘 세계는 창조를 상징하는 우상을 잃었다”면서 "미셸과 나는 프린스의 갑작스러운 사망을 애도하는 전 세계 수백 만의 팬들에 동참한다"고 썼다.



영화배우 사무엘 L. 잭슨은 트위터에 "천재의 죽음에 할 말을 잃었다"고 애도했고 농구계 스타 매직 존슨은 "내 좋은 친구 프린스의 죽음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슬픔을 나타냈다.







음악계가 받은 충격은 특히 커서 팝스타 마돈나도 페이스북에 1990년대 프린스와 함께 공연했던 사진을 실으면서 "프린스가 세상을 바꿨다. 진정한 선지자다. 그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애도의 글도 함께 올렸다. '롤링 스톤스'의 믹 재거는 트위터에 프린스를 "혁명적인 예술가이자 훌륭한 음악가, 작곡·작사가"로 칭하며 "충격을 받았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