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조 3천억 사기’ 동양그룹 임원 11명 기소_데카노 포커 라이브 멤버스_krvip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과 그룹 경영진 10명이 사기성 기업어음 등을 발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1부는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상환능력이 없음에도 동양그룹 계열사 기업어음과 회사채를 1조 3천억원 어치 발행해 판매한 혐의로 현 회장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현 회장은 또 계열사의 부실한 기업어음을 사도록 해 6천억원대의 손실을 입힌 혐의와 141억원 상당의 동양 시멘트 주식을 개인 대출금 변제 목적으로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 회장이 사기성 기업 어음을 발행한 것은 회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룹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기업 어음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고객 보호를 위한 내부 절차를 어겼고 동양증권 지점별로 판매량을 할당해 판촉 활동까지도 벌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동양 그룹이 이렇게 발행한 기업어음을 주로 투자정보가 적은 소액 개인투자자에게 팔아 4만 명이 넘는 피해자를 양산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현 회장과 공범으로 정진석 전 동양증권 사장, 김철 전 동양네트웍스 대표, 이상화 전 동양 인터내셔널 대표를 구속 기소하고, 계열사 대표 7명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