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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의료진이 심부전증을 앓고있는 70대 환자에게 인공 심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심장 기증을 기다리면서 인공 보조심장을 일시적으로 이식한 경우는 있었지만, 영구사용 목적으로 인공심장을 이식한 건 이번이 국내 처음 있는 일입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내와 함께하는 10여 분의 산책, 넉 달 전 인공 심장을 달기 전에는 엄두도 못 냈던 일입니다. 이 70대 환자는 말기 심부전증으로 심장이 뿜어주는 혈액이 정상인의 17%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배정수(75살/심부전증 환자) : "계단도 올라기기 힘들고, 처치를 못했으면 아마 지금 내가 살아있지 못할 것 같은...." 국내 의료진이 11시간의 수술 끝에 인공 심장을 이식했습니다. 인공 심장은 좌심실에서 혈액을 양수기처럼 끌어올려 대동맥으로 보냅니다. 맥박이 거의 뛰지 않지만 모터로 온몸에 피를 돌게 하는 겁니다. 조종기와 배터리 등 2킬로그램가량의 부속 장비는 늘 착용해야 합니다. 미국의 체니 부통령도 이식한 이 인공 심장은 세계적으로 이미 만 3천 건이나 이식 수술이 이뤄졌지만 1억 천만 원이나 되는 가격 때문에 국내는 도입이 늦어졌습니다. 이번엔 임상시험 대상이어서 무료로 이식했습니다. <인터뷰> 전은석(삼성서울병원 심장내과 교수) : "5년 생존율이 75%까지 올라가 있기 때문에 (심장) 이식을 대체할 수 있는 좋은 치료 방법이 아닌가." 앞서 2000년에도 인공심장 이식 사례가 있었지만, 심장을 기증받을 때까지 임시로 장착한 경우였습니다. 인공심장 이식은 올해 두 차례 더 임상시험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