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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셧다운 시위'가 시작되면서 관광객의 발길도 주춤하고 있다.

15일 관광 업계에 따르면 태국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정정 불안이 이어지다가 13일 반정부 시위대가 수도 방콕에서 시내 도로를 점거하는 `셧다운'(shut-down·정부 일부 폐쇄) 시위를 시작했다.

시위대는 공항이나 대중교통 시설을 아직 점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태국으로 휴양을 떠나려던 관광객은 발길을 멈칫하고 있다.

하나투어에서는 1월 태국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지난해 동기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감소폭이 5∼7%로 이어지다가 셧다운 시위 소식으로 하락세가 소폭 커졌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방콕 시내 여행은 왕궁이나 사원을 보는 일정이 전부라 시위 때문에 크게 차질을 빚지는 않지만 최대한 방콕 체류를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방콕 공항에 현지 직원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했다.

모두투어에서도 1월 태국 여행객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일정 가운데 방콕 관광을 대부분 취소하고 파타야에서 3박을 모두 머무르는 것으로 코스를 조정했다"면서 "현지 상황에 문제가 없을 경우 방콕 왕궁과 사원 등을 방문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개별 여행객의 발길도 뜸해지고 있다.

배낭여행을 주로 다루는 내일투어 관계자는 "태국에서 정정 불안이 이어지면서 여행 예약도 눈에 띄게 줄었다"면서 "하지만 겨울방학을 맞아 동남아에 다녀오려는 문의가 많아 대체 여행지로 대만, 홍콩, 마카오 등을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