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배관 타고 고층 다세대 주택 침입해 거액 절도_베타 결과를 얻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_krvip

<앵커 멘트>

문단속이 허술한 고층 다세대 주택만을 노려 절도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는 수법으로 수천만 원 어치의 귀금속 등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인적 없는 주택가를 어슬렁거리더니, 한 다세대주택 뒤편으로 들어가 건물 외벽에 올라탑니다.

가스 배관을 타고 건물 위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46살 박모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서울 은평구 일대 다세대 주택에 침입해 열 차례에 걸쳐 3천만여 원 어치의 귀금속과 현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창문이 열려있는 등 문단속이 허술한 고층 다세대 주택만을 노려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박 씨는 범행 당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현금만 쓰는 등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치밀한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 화면을 분석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던 박 씨를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등학생 아들과 단둘이 살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다 보니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