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방제 총력…인력·장비 ‘태부족’ _무제한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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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현장에서는 기름을 걷어내는 데 쓰레받이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당국이 상황 판단을 잘못한 데다 장비까지 부족해, 피해가 더 커지게 됐습니다. 임홍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름 띠가 확산되는 사고해역에서는 방제작업이 한창입니다. 헬기와 방제정이 조를 이뤄 유화제를 뿌리며 기름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검은 파도가 쉼새 없이 밀려드는 양식장과 백사장에서는 주민과 군,경까지 방제에 나섰습니다. 오늘 하루 투입 인력만 2천여 명, 하지만 양동이와 쓰레받이까지 동원되는 등 전문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아예 손을 못댄 곳도 많습니다. <인터뷰>기양환(태안의용소방대) : "보다시피 기름 치운 걸 담을 푸대도 없는게 안타깝네요." 피해가 커진데에는 당국의 잘못된 빗나간 예측도 한 몫을 했습니다. 해경은 당초 유출된 기름이 바닷 쪽으로 흘러 하루나 이틀 뒤에나 해안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터뷰>김운태(오염관리과장/태안해경) : "바닷물이 남방으로 흐르고 육지로부터 10km 이상 떨어져있어 육지에 닿기 어렵다." 하지만 기름띠는 강풍과 밀물을 타고 어제 저녁 10시쯤부터 해안을 덮쳤습니다. 주민들은 기름띠가 밀려오는데도 오일펜스를 치지 않았고 흡착포 등 방제 장비도 제때에 지급되지 않아 밀려드는 기름을 보고도 막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한수남(만리포해수욕장 상인) : "어제 난건데 어제 밤으로 해줬어야지 세상에 지금까지 놔둔 게 말이되요?" 기상의 악조건을 감안하더라도 당국의 빗나간 예측과 안이한 초동 대처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