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확산되면서, 가짜 정보가 돌고 인적 사항이 담긴 개인 정보가 유포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만 28건으로 이 가운데 8건은 피의자를 검거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강원도 속초의 한 병원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의심 환자 2명이 입원 중이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SNS 단체 대화방을 통해 퍼졌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병원 측은 허위 사실임을 알리는 공지문을 병원 출입문 등에 게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최초 유포자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인적 사항이 담긴 '진짜' 정보도 유출됐습니다.
지난달 30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진 문섭니다.
다섯 번째 확진자와 그의 접촉자 주소까지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데, 확진자가 어디에 가서 어떤 영화를 봤는지까지 나와 있습니다.
경찰은 서울 성북보건소에서 작성된 보고서가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현재 가짜 정보 유포와 개인정보 유출 등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벌이는 수사는 모두 28건.
이 가운데 8건은 피의자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가짜 정보의 유포가 빈번해짐에 따라 정보의 최초 생산자뿐 아니라 중간 유포자도 추적해 생산과 유통 경로를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마스크 판매 사기와 매점매석 관련 사건에 대해서도 각 지방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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