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외제악기 밀반입 교수 뒷거래_넷플릭스로 돈 버는 건 사기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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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음대교수들이 악기상과 짜고 싸구려 악기를 유명악기처럼 속여서 제자들에게 사도록 알선했다는 점 매우 충격적인 일입니다.

악기상들은 이런 점을 이용하기 위해서 유명제품에 가짜상표를 따로 모아온 사실도 밝혀져서 국내에 이미 들어와 있는 유명악기들도 진품으로 믿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김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정훈 기자 :

바이올린 제작의 명인 스트라디바리가 만들었다는 스트라디바리우스 바로크 소리입니다.

250년 전 제작된 진품임이 확인되면 국제시장에서 10억 원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압수된 악기 중에는 이 명성을 도용한 가짜 스트라디바리우스가 3개나 포함됐습니다.

또 오래된 것으로 보이기 위해 커피로 염색된 가짜상표도 수십여 개 발견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국내 전문 감정가가 없고 교수들도 진위를 가리지 못하는 점, 학생들이 맹목적인 이른 바 올드악기 선호가 일부 악기상들의 파렴치한 상원이 결합돼서 일어난 것으로 전문의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부 교수들이 진품이 아니라는 의심을 가지면서도 사례금을 받고 레슨 제자들에게 악기상을 소개해 온 것도 가짜악기 불법유통에 한 몫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이들 악기상들이 서울대, 연대, 이대 등 유명음대 교수 27명에게 사례금을 준 장부가 압수돼 소문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이른 바 올드악기는 대체로 부피가 작아서 여행 가방에 숨겨져 들어오거나 싸구려제품을 수리명목으로 해외로 빼내서 다른 중고품으로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반입됐습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조사를 받은 교수들도 악기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별하지 못했다고 말해서 처벌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제자들에게 악기상을 소개하고 뒷돈을 받는 관행이 사라지지 않는 한 값비싼 가짜악기로 연주하는 웃지못할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