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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언론들은 "역사적 회담"이라고 표현하면서 두 정상의 움직임을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에 미국 대사관을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도 나왔고요, 합의 이후가 중요하다는 경계론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CNN과 폭스뉴스, ABC 등 미국의 방송들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생방송으로 속보를 전하고 있습니다.

두 정상의 싱가포르 도착 소식과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총리 면담 등 현지의 움직임을 시시각각 거의 실시간으로 전하는 모습입니다.

회담 일정과 의제에 관한 전망과 분석 기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회담이 12일 당일로 끝날 거라고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고 평양에 미 대사관을 개설하는 방안을 흔쾌히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양측의 실무협상 과정에서 수교와 대사관 개설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미국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는 비핵화를 전제로 한 논의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주류 언론들은 경계론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장기 집권을 노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정권의 정당성을 굳힐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 최강국의 지도자와 회담을 함으로써, 김정은 위원장은 아버지, 할아버지와 대등하거나 더 뛰어난 지도자로서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횡재를 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의회 전문지 더 힐은 싱가포르에서 서명을 하기 전에 역사를 기억하라는 제목의 외부 필진 기고를 실었습니다.

미국의 과제는 싱가포르에서 합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이 그 합의에 충실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는 주장이 담긴 기고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