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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몽골 국적으로 위장한 북한 선박 '오리온 스타'호가 우리 영해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배를 밀착 감시한다면서도 별다른 제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선박 오리온스타호는 어제 오전 11시 45분쯤 전남 여수 앞바다 우리 영해로 들어온 뒤 현재 포항 앞바다를 지나 북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북한 남포항을 출발한 이 배는 오는 20일 북한 청진항에 입항할 예정입니다.

2389톤 규모의 이 선박은 몽골 국적이지만 우리 정보당국은 북한 배로 추정했습니다.

UN이 발표한 대북제재 대상 선박 31척 가운데 1척으로 UN 안보리 결의사항 2270호에 따라 자산동결 선박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우리 해경은 곧바로 500톤급 함정 1척과 100톤급 경비정을 투입시켰지만 수색이나 나포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았습니다.

몽골 국적으로 확인된 만큼 우리 영해를 통행할 수 있는 권리인 무해통항권은 보장된다고 국민안전처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불법 무기 거래 등에 관여할 수 있다는 이유로 유엔이 '블랙리스트'에 올린 만큼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동향을 계속 감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