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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53년에 체결된 정전협정은 북한과 중국, 미국이 서명했는데 체결과정은 소련이 주도했음을 보여주는 비밀문서들이 발굴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년 이상 계속된 전쟁을 끝내자며 정전 협상이 제의된 직후 중국의 최고 지도자 마오쩌뚱은 소련 스탈린에게 긴급하게 비밀 전문을 보냅니다.

마오쩌뚱은 51년 7월 3일 전문에서 협상이 시작되면 군사분계선을 38선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이틀 후에는 이같은 내용 등이 담긴 협상용 합의서 초안을 스탈린에게 보내 승인을 요청합니다.

51년 7월 10일 정전 협상이 시작된 후 남북한 피난민들의 복귀와 언론 취재를 놓고 협상에서 쟁점이 생기자 마오쩌뚱과 스탈린은 13일, 14일 전문을 주고받으며 수정된 협상 전략을 숙의합니다.

중국 최고지도자 마오쩌뚱과 북한 김일성 수상이 스탈린 등 소련 지도부와 협의하는 과정은 53년 7월 협상 체결 때까지 계속되고 있음을 당시에 오고 간 전문들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 김일성 수상 등은 나라를 파괴시킨 전쟁이 통일로 이어지지 못하고 훨씬 악화된 상황에서 협상에 나서도록 강요되는 데 대해 크게 낙담하고 있다고 51년 8월 8일자 폴란드 대사관 보고 전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녹취> 퍼슨 우드로(윌슨 센터 문서 발굴 담당)

정전협정 협상이 2년이나 걸린 데에는 소련 주도의 협상에 김일성 수상 등 북한 지도부의 소극적 호응이라는 정치적 배경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