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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지시한 것을 두고 여당은 환영의 뜻을, 야당은 미봉책에 그쳐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치권 반응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청와대 인적 쇄신은 예고된 수순"이라며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명연 새누리당 원내수석대변인은 "최순실이라는 '블랙홀' 때문에 국정이 멈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회는 정쟁을 그만두고 예산안 심사와 법안처리 등 할 일에 매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야당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김수한, 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새누리당 상임고문 8명은 오늘 낮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만나 인사 쇄신 등 사태 수습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내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야권이 제안한 '거국 내각' 구성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야당은 미봉책이 아닌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대미문의 의혹에 대한 국민의 분노에 비춰 너무 늦은 조치"라며 비서진 한 두명 교체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우병우 민정수석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라 불린 핵심 측근들은 확실하게 교체돼야 하고, 내각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만시지탄이지만 잘 한 일"이라며 "내각 총사퇴와 대통령 탈당, 거국 중립내각 구성 등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대통령 자신부터 조사받겠다는 반성이 필요하다"고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