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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경제가 또 불안합니다.

키프로스 의회가 구제금융 협상안 비준을 거부해서 부도 위기에 놓이게 됐는데요.

유럽 중앙은행이 급한 불 끄기에 나섰지만 유럽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은행 예금에 세금을 물리는 조건의 구제금융 협상안에 대해 키프로스 의회가 비준을 거부했습니다.

반대 36표, 기권 19표로 찬성은 1표도 얻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키프로스 정부는 유로그룹과 구제금융 협상을 다시 하거나 재원 조달 방안을 새로 마련해야 합니다.

최악의 경우 채무불이행 디폴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앞서 키프로스 정부는 1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국제통화기금 등으로부터 받기로 했습니다.

대신 은행 예금 잔액에 세금을 물려 재원을 마련하는 자구 노력을 한다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세금 부과에 반발이 일자 예금 잔액 2만 유로 이하는 세금을 물리지 않는 수정안을 냈지만 의회에서 결국 거부됐습니다.

<녹취> 코스타스 안토니오(시위 참가자) : “세금 부과는 불공정하고 재앙과도 같습니다.
통과돼선 안 됩니다.”

구제 금융안이 거부되자, 유럽중앙은행이 즉각 급한 불 끄기에 나섰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키프로스에 대해 현행 규정 내에서 유동성을 계속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키프로스에 대한 우려로 유럽 증시는 사흘째 내렸고 유럽중앙은행의 발표 이후 뉴욕 금융 시장에서 유로화는 약간 반등한 뒤 다시 하락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