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동양 최대의 사력댐인 강원도 소양댐의 수위가 만수위에 육박해서 오늘 오전부터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소양댐의 방류는 수위로 봐서는 내일 오후 1, 2시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춘천에서 김재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재명 기자 :
소양강 다목적댐이 3년만에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백 미터 높이의 수문에서 떨어지는 물로 댐 주변은 심한 물보라가 일고 있습니다. 만수위 198미터인 소양댐은 그동안 상류 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홍수 조절 제한수위 190.3미터를 넘어서 192.2미터까지 수위가 올라가자 수문을 열었습니다.
소양강 댐은 오늘 아침 7시에 1초에 천 톤씩 방류하기 시작했으나 방류시간을 줄이기 위해 오후 3시부터는 1초에 1,500톤으로 올려 물을 빼고 있습니다, 소양강댐은 제한 수위인 190.3미터까지 낮추기 위해 1억톤의 물을 뺄 계획이어서 상류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내일 오후 1, 2시까지 방류할 예정입니다.
지난 72년 물을 담기 시작한 소양강댐은 지난 81년과 84년, 그리고 87년 세 차례 방류한 데 이어 이번에 4번째 수문을 열고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