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노골적 방위비 인상 압박…미국 내에서도 비판”_베토 카레로 오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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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미국이 노골적으로 방위비 인상을 압박하는 상황인데 미국내에서도 '자칫 동맹을 잃을지 모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분담금 50억 달러를 요구했고 이 근거를 대기 위해 국무부와 국방부 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큰 폭의 방위비 인상 압박을 가해온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트럼프/미 대통령/지난달 18일 : "부자 나라들은 미군의 보호를 받으려면 비용을 내야 합니다."]

미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50억 달러, 우리 돈 5조 8천억 이상의 분담금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나마 국방부와 국무부 관계자들이 만류해서 47억 달러 수준으로 낮췄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돈 5조 4천8백억으로, 올해 분담금 1조 389억 원의 5배가 넘습니다.

이 요구를 한국이 받을리 만무하다는고 CNN은 전했습니다.

내로라하는 전문가들도 트럼프가 무슨 근거로 이 수치를 들고 나왔는지 의문을 표했다고 했습니다.

국무부와 국방부는 근거를 대기위해 동분서주하는 상황.

미군 병력 순환과 장비운송비는 물론 하수도 처리비까지 청구서에 넣게 된 상황이란 겁니다.

결국엔 한반도 병력 주둔 비용 일체를 청구하게 될 수도 있다는 분석까지 내놨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러다 미국의 입지도 위축되고 결국에 동맹으로서 미국의 위상에도 의문이 제기될 거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리한 인상요구가 내년 미국 대선을 고려한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20년 전에도 언론 인터뷰에서 분담금 대폭 인상을 외쳤던 그가 1회성 압박으로 그치진 않을 가능성이 더 커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