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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이트 해커란 말 들어보셨나요?

해킹을 하지만 좋은 목적으로 쓰는 착한 해커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외국 기업들은 자신들의 인터넷망을 뚫고 들어와 보안 허점을 신고해주는 이런 화이트 해커들에게 상금을 주며 장려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화이트해커를 양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지만 아직 갈길은 멉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정훈씨는 최근 구글의 웹브라우저인 크롬에 들어갔다가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구글에 이 결함을 알리자 구글은 매우 중요한 제보라며 3만 달러 우리돈 3천만원을 선뜻 상금으로 내놓았습니다.

한국인이 구글로부터 이런 상금을 받긴 처음입니다.

<인터뷰> 이정훈(라온시큐어 보안기술연구원) : "구글이 제가 발견한 취약점에 대해서 인정을 해주니까 이제 저도 인정받는 느낌이 들고.구글이 이런 점에서 마인드가 열려있으니까 이제 세계적인 기업이구나 하는 그런 거를 많이 느꼈어요."

마이크로소프트나 페이스북 같은 외국의 IT 기업들도 이처럼 시스템상 결함을 발견하는 이른바 화이트해커들에게 상금을 줍니다.

그러나 국내 사정은 다릅니다.

화이트해커를 양성화하겠다는 계획은 거창했지만 정작 기업들은 외면합니다.

폐쇄적인 기업문화탓도 있지만 영업비밀을 내세워 정보보안에 대한 진단을 애써 피하려는 경향 때문입니다.

<녹취> IT보안업체 직원(음성변조) : "취약점을 발견해서 제보를 했을 때 뭐 권한없이 접근한 것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심지어는 법적조치를 한다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

정부는 2017년까지 화이트해커 5천 명을 육성하기로 했지만 벌써 전시행정에 그치고 말거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