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답변에 나선 강영훈 국무총리는 남북한 교섭에 있어서도 다른 외교 교섭과 같이 비밀 접촉이 있을 수 있으며 적절한 시기가 되면은 국민들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남북 접촉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정부 측 답변 내용을 조순용 기자가 요약해 드립니다.
조순용 기자 :
오늘 대 정부 질문의 초점인 3당 통합에 관해서 강영훈 총리가 의회 민주주의 발전사에서 볼 수 있는 일이라고 전제한 뒤 국민들도 이를 지지하고 있다고 답변해 나가자 야당 의석이 한 차례 소란스러웠습니다.
강영훈 (국무총리) :
금번, 민자당 창당에 대해서도 국민의 대다수가 이와 같은 정책정당으로써의 그러한 3당 통합이라는 관점에서 정국의 안정을 위해 이것을 지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순용 기자 :
강 총리는 이어서 남북 비밀 접촉설에 대해 다른 외교 교섭과 같이 남북 관계에서도 비밀 접촉이 있을 수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민족 장래의 중대한 문제인 만큼 일일이 공개될 수는 없으며 진전 상황에 따라서 적절한 시기에 국민들이 알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강 총리는 또, 법정 기일 안에 지방자치제 실시를 위해서 정부는 각종법령을 정비하고 있으며 지방 재정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해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는 등 착실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답변에 나선 김태호 내무 장관은 가칭 민주당에 다음달 3일 부산 집회를 방해하기 위해서 집회 당일 당국이 예비군 훈련이나 대청소를 실시할 것이라는 보고를 아직 들은 바는 없다고 말한 뒤 오해가 없도록 또 집회가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형구 법무장관은 지난해 이른바 시국사범 구속이 970명으로 88년에 407명 보다 는 것은 사실이지만은 지난 5공화국 후반 2년 동안에 4,069명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