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특검 와중에 전 경영진 성과급 지급_포커칩과 수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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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잇따른 비리와 부실 의혹으로 감독당국의 조사를 받는 중에 전직 경영진에 대해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지난달 8일 평가보상위원회를 열어 민병덕 전 은행장에 대한 수억 원대의 성과급 지급안을 가결하고 지난달 11일 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상임이사 성과급의 경우 퇴임 뒤 4개월 안에 지급하도록 돼 있어 이를 이행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당시는 국민은행 도쿄지점이 거액의 부당 대출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받고 있었고, 사건이 벌어진 시기가 민 전 행장의 임기 내여서 조사 결과에 따라 최고경영자인 민 전 행장의 관리 책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성과급 지급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국민주택채권 90억 원 횡령 사건과 보증부 대출 부당 이자 수취 등과 관련해 특별검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전직 경영진에 대한 성과급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13일 평가보상위원회를 열어 어윤대 전 회장에 대한 주식 성과급 지급 안건을 논의했지만, 평가자료 보완을 이유로 지급 의결은 일단 연기했습니다.

한편, 국민주택채권 횡령사건과 보증부 대출 부당이자 수취를 조사중인 금감원 특별검사반은 오늘 국민은행 본점에서 이틀째 관련 사안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모레 검사 인력 3명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어서, 모두 11명이 국민은행의 내부 통제 시스템 등을 전방위로 조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