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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업영화에 밀려 극장가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던 저예산 독립영화들이 인터넷 TV 서비스인 'IP-TV'에서 이른바 '대박'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IPTV가 독립영화의 새로운 유통 창구로 떠오른 겁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달 출신 심부름센터 업자가 범죄 집단의 음모에 휘말린다는 내용의 독립영화입니다.

2011년 영화 개봉 당시 관객 수는 고작 8백여 명, 흥행이 되는 상업영화에 밀려 열흘 만에 간판을 내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TV인 'IPTV'에서는 17배가 넘는 만 4천여 명이 이 영화를 구입했습니다.

이 작품을 포함해 독립영화 네 편이 최근 IPTV에서 극장 관객수의 10배가 넘는 유료 시청자를 끌어모았습니다.

IPTV가 저예산 독립영화들을 다시 관객에게 소개하는 장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정호(감독) : "아 역시 안방에서 보는 TV의 효과가 엄청나구나 하는 생각을 그때 하게 됐어요."

IPTV에서 영화 한 편 가격은 영화관의 절반 수준인 4천 원에서 6천 원 선.

영화관에서 보기 힘든 영화도 얼마든지 골라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오고은(서울시 자양동) :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비교적 더 좋은 고화질로 제공해주니까 저는 더 편하게 만족하며 보고 있어요."

독립영화가 예상 밖의 인기를 얻자 IPTV들이 앞다퉈 독립영화 채널을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인식(본부장) : "IPTV의 특징이 무한채널이 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어떻게 하면 그분들이 시청자와 쉽게 만날 수 있을 것인가 그런 걸 추구하고 있습니다."

많은 제작비를 들인 상업영화의 공세에 밀려 극장에서 홀대받고 있는 저예산 독립영화들, IPTV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 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