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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교과서의 일본인 사진 파문, KBS가 연속 보도하고 있는데요.

다른 국정교과서에도 일본인 사진이 무분별하게 사용된 사실이 KBS 취재결과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말로만 국정교과서지 심의는 아마추어 수준입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인들이 표지에 등장하는 초등학교 1~2학년용 국정교과서들입니다.

그런데 일본인 사진이 사용된 교과서는 이게 다가 아닙니다.

전국의 초등학교 3학년 학생 47만 명이 배우는 과학교과서.

어린 아이와 활짝 웃는 노부부, 그리고 단란한 가족 등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한 눈에도 이국적입니다.

모두 일본에서 촬영된 일본인들 사진입니다.

<인터뷰>사진 제공업체 직원(음성변조) : "현지에서 찍어서 주신 거죠. 한국까지 촬영을 와서 찍어서 주시진 않았을 것 같아요."

국정교과서 제작에는 과목마다 내로라하는 교육전문가 50여 명이 참여해 연구와 집필,심의까지 여러 단계의 검증을 거칩니다.

그러나 생김새가 확연히 다른 일본인 사진들이 표지와 본문 여기저기에 쓰였지만, KBS가 취재하기 전까지 발행업체나 교육부는 이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심의는 수박 겉핥기였습니다.

<인터뷰> 천세영(충남대 교육대학원장) :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겠죠. 검증을 굉장히 엄밀하게 하기 위해서 국정교과서 제도가 운영되고 있는데.."

자료사진의 출처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주먹구구식 심의에 국정교과서의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