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 배치 단호히 반대”_탄생 인생 레슨_krvip

<앵커 멘트>

중국은 그동안 한반도 사드배치에 강하게 반대해왔습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중국 당국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민철 특파원, 중국 정부의 반응 나왔습니까?

<리포트>

네, 중국 외교부가 방금 전, 매우 신속하게 관련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서는 중국은 한미의 사드배치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표하며 단호히 반대한다.

또, 한미의 사드배치는 비핵화 목표에 도움이 안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도 불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한미는 사드 배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지역 정세를 복잡하게 하지 말고, 중국의 전략적 안보이익에 손해를 끼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은 오늘 오후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도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줄곧 한반도 사드 배치에 우려와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주 황교안 국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신중하고 적절하게" 다뤄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지난달 중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의 사드 배치가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안전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는 입장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군부에서는 사드는 방어용으로 한반도에 한정된 무기임을 잘 알면서도, 한반도에 필요한 방어 능력을 훨씬 능가하는, 필요 이상의 조치라는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적극 동참하며 철저한 대북 제재 이행을 약속해왔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북한 핵에 대응한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한 반응 보이며 반대 목소리를 높여온 만큼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중국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