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을 넘어 평화로…독일서 선보인 DMZ 전시회_건축자재 카지노 리오 그란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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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분단의 상징 비무장지대, DMZ는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을까요?

우리처럼 분단 국가였던 독일, 동서독의 경계였던 도시에서 국내외 세계적인 작가들이 참여해 DMZ와 분단을 소재로 한 전시회가 개최됐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앙상한 골조에 이해하기 어려운 신호가 연속되는 대형 조형물.

철거된 비무장지대 감시 초소의 폐기물은 불안과 불확실성을 표현하는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병사들의 눈빛에선 개인과 국가 사이의 중간자가 느끼는 막연한 불안이 포착됩니다.

[김선정/아트선재센터 예술감독 : "남과 북의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과 그 중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병치하고 있습니다."]

헤어진 가족을 찾는 사람들, 하지만 자신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잊고 있던 기억과 역사를 되살리는 장이 됐던 방송은 영상 작품이 됐습니다.

자연과 인간이 충돌하고 있는 비무장지대를 묘사한 'DMZ 비행'은 이 전시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안드레아스 바이틴/볼크스부르크 현대미술관 관장 : "독일의 많은 사람들이 명확하지 않은 국경, DMZ에 대해 실제로 배우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감동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조현옥/주독일 대사 : "이 전시회를 통해서 한국의 평화를 위한 여러가지 노력과 통일을 이루려는 염원이 독일 사람들에게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시회는 국내외 작가 19명의 작품을 통해 분단과 경계라는 주제를 관통하는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통일 전 동독과 접경지역으로 긴장이 감돌던 볼프스부르크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9월 18일까지 독일 시민들과 만납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촬영:김영환/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최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