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금 美기자 즉각 석방해야”…러 “기밀정보 불법 수집”_페드리뉴 페스카 호텔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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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냉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인 기자를 간첩혐의로 구금한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담당 장관이 이 문제를 전화로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현지시각 2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 전화를 걸어 러시아의 미국인 기자 구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미 국무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인 기자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청하는 한편 러시아에 구금된 미 해병대원 출신 기업 보안 책임자 폴 휠런도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구금된 미국인 기자가 러시아의 국가 기밀에 해당하는 비밀 정보를 수집하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미국 정부와 서방 언론이 이번 사건에 정치적인 색깔을 입힐 의도로 행동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소속 에반 게르시코비치 특파원을 간첩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