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부끄럽다” 몸 낮춘 김부겸_포커 머니를 플레이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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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회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강병수 기자, 김 후보자,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몸을 낮춘 모습이었네요?

[기자]

네, 김부겸 후보자는 "사과한다", "사려깊지 못했다"라며 자주 고개를 숙였습니다.

먼저 김 후보자 부부가 소유한 차량이 과태료를 체납해 32차례 압류당했던 일에 대해서는 "공직 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과거 회사 차량으로 이용하면서 관리를 못한 탓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유년시절, 이른바 왕따 가해자였던 일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이라고 말했던 일도 사과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사과 총리, 반성 청문회'라고 오늘 청문회를 꼬집기도 했습니다.

김부겸 후보자는 민주당 강성 당원들의 문자 폭탄에 대해서는 자신이 알고 있는 민주주의 방식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도 젊은층에 상처를 준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는데, 열성 당원보다는 국민에 눈높이를 맞춘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김 후보자가 여러 정책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기회가 있었죠?

[기자]

네, 김 후보자는 부동산 정책, 공직자 처신에서 국민에게 실망을 줬다며 앞으로 일관된 부동산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부동산 정책의 원칙이 흔들리지 않는 방향이라면, 장기 보유, 은퇴자, 고령자들에 대해선 종부세와 재산세를 탄력성을 보이겠다고도 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주장과 관련해서는 "특별 대우는 공정하다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바깥 여론을 대통령께 잘 전달하겠다" 겠다고 말했습니다.

군복무 청년 지원 문제도 호봉 가산 대책 등을 언급하며 혜택 확대를 계속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제 청문회를 마친 장관 후보자 중 3명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반대해서 청문 보고서 채택이 안되고 있죠?

[기자]

네, 먼저 국민의힘은 오늘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지명철회 또는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국회의 청문회 보고서 채택 절차에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의당도 임혜숙, 박준영, 두 후보자에 대해 지명 철회를 공식 요구했습니다.

노형욱 후보자도 지명까지는 아니어도 부적격하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들 후보자들에게 낙마할 만한 사유까지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당장 보고서 채택 절차를 시도하지는 않고, 야당과 협의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야당이 반대하는 3후보자 외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는 오늘 채택됐고, 문승욱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받아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최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