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2011년 예산안 3조8천억달러”_카지노 의자에 앉아 있는 남자_krvip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일 3조8천억 달러 규모의 2011년 회계 연도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오는 10월 1일 시작하는 2011년 회계 연도에 적자에 시달리는 주 정부에 250억 달러 지원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예산안을 발표한다. 예산안은 에너지부와 국립보건원(NIH), 국립과학재단(NSF), 인구통계국(CS) 프로그램에도 자금 지원도 확대했다. 예산안은 특히 국방 분야에 2010년 대비 2% 증가한 7천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도록 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예산안에서 아프간 치안 유지군을 늘리는 데 116억 달러를 투입하는 방안을 포함,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 비용으로 1천590억 달러를 지급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예산안은 특히 아프간에서 대(對) 탈레반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헬리콥터 관련 예산으로 96억 달러를 투입하고, 반군 소탕에 쓰이는 무인 폭격기와 정찰기에도 27억 달러를 쓰도록 했다. 예산안은 항공우주국(NASA) 예산 가운데 달 왕복 계획인 이른바 '컨스텔레이션' 사업은 축소하는 반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미국인 우주인을 보낼 수 있는 로켓 개발은 지원을 확대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백악관은 오는 9월 30일 종료되는 올해 회계 연도에 재정 적자가 역대 최고치인 1조6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의회 소식통이 31일 전했다. 이는 지난해 재정 적자 1조4천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2011년 회계 연도 적자도 1조3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백악관은 내다봤다. 적자 규모는 2013년 회계 연도에 7천억 달러로 떨어졌다가 2020년에 다시 1조6천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백악관은 전망했다. 앞으로 10년간 재정 적자는 평균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의 4.5% 수준에 달해 경제학자들이 '유지 가능' 수준으로 보는 3%를 웃돌 것으로 우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