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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사협의회 간부가 공기업과 대기업 감사들의 해외연수 경비를 부풀려서 수억원을 챙겨오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연수에 참가한 감사들도 이 연수비를 개인 관광용도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들의 친목단체인 이 협회는 지난 4월 200여 곳의 기업체 감사들에게 미국 해외연수 안내서를 보냈습니다. 참가자들에게 숙박, 이동비용으로 390여 만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협회가 여행사와 계약한 금액은 290여 만원. 차액 100만원을 고스란히 챙긴 것입니다. ⊙최 모 씨(한국 감사협의회 사무총장): 운영비로 충당하고 감사협의회 예산에도 충당하고... ⊙기자: 경찰에 압수된 이 협회의 비밀장부입니다. 이 장부에는 한 번 연수에 4500여 만원까지 챙기는 등 99년부터 5년 동안 14번에 걸쳐 2억 3000만원을 빼돌린 사실이 적혀 있습니다. 이 협의회는 해외연수가 우수기관 연수와 견학, 학술대회 참가라고 소개했지만 실상은 관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연수같은 경우 1군데에 2시간 정도 나머지는 관광이죠. ⊙기자: 연수에 참가한 감사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36명은 항공기표와 숙박등급을 낮은 등급으로 바꿔 그 차액을 환불받아 개인 관광을 하거나 선물을 구입했다가 경찰에 함께 적발됐습니다. ⊙연수 참가 감사: 전체적으로 짜여진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볼 일이 있다든지 하면 융통성있게 보통 그랬죠. ⊙기자: 적발된 감사들은 공기업과 대기업의 전현직 감사들로 청와대, 국가정보원, 검찰청, 감사원, 정당 등 고위 공무원 출신이었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감사들의 해외연수 과정에서 일부 기업들의 변칙회계처리 사실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