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들, 사실상 관광 확인…강력 경고 _애틀랜틱 시티 포커 토너먼트_krvip

감사들, 사실상 관광 확인…강력 경고 _카트루프 포커 그게 뭐야_krvip

<앵커 멘트> 공공기관 감사들의 남미연수는 사실상 관광이었던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 대통령은 문제의 감사들을 불러 질책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진 사례를 배우기 위해서라던 공공기관 감사들의 남미 연수, 하지만 말뿐이었습니다. 남미를 대상지로 택한 것은 단순히 '브릭스 국가거나 방문경험이 적은 곳'이라는 이유일 뿐, 구체적인 방문 목적과 대상기관에 대한 검토는 없었습니다. 연수 프로그램도 여행사에 통째로 맡겼습니다. <녹취>여행사 관계자 : "우리 사장님이 다 짜셨어요. (사장님이 그런 것도 하나?) 왜냐하면 이건 중요한 팀이니까." 각 공공기관이 지출한 비용도 당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천2백만 원 수준, 심지어 감사 본인이 결재하고 집행한 곳도 있습니다. <녹취>00 공공기관 관계자 : "감사실에 (예산이) 별도 편성이 돼 있으면 별도로 예산부서에 협조 사인받을 필요도 없고 감사가 전결하는 게 맞다고 봐요."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도 공공기관 감사들을 긴급 소집해 이 같은 감사들의 부적절한 처신을 엄중 질책했습니다. <녹취>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관행에 따라 외유성 출장을 시행한 것은 명백한 실책이며 문제의식의 부재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공직사회의 해외 연수제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연수를 간 감사 21명 전원에게 서면으로 경고 조치를 내리고, 경비 전액을 반납하도록 했습니다. <녹취>반장식(기획예산처 차관) : "회계처리의 적정성 등을 추가 조사해 인사 조치 등 필요한 추가 조치를 강구하겠습니다." 기획예산처는 이와 함께 앞으로 공공기관의 기관장이나 감사가 해외출장을 갈 경우, 반드시 주무부처에 사전 통보하도록 하고 해외연수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