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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료를 선언한 미국이 앞으로 중국을 비롯한 기존 안보위협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의 새 정부 체계 공개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미국은 극단주의 단체인 IS 호라산 대응을 위해 탈레반과도 협력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 임무 종료를 재확인하면서 앞으로 다른 현안에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허리케인과 지진 같은 자연재해는 물론, 코로나19 대응과 함께 중국과 북한을 포함한 안보 위협이 포함됐습니다.

[로이드 오스틴/美 국방부 장관 :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과 북한의 안보위협에 계속 직면해 왔습니다."]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을 장악 후 처음으로 미군이 남긴 장비를 동원해 대규모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장갑차와 트럭은 물론 블랙 호크로 추정되는 헬기까지 동원됐습니다.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를 수장으로 하는 탈레반의 새 정부 체계 공개가 임박했다는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들도 나왔습니다.

또 탈레반과 저항세력 협상 결렬로 판지시르 지역에선 양측 간 교전이 본격화됐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호라산을 상대하기 위해선 탈레반과 협력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밀리/美 합참의장 : "(IS 호라산에 대응하기 위해 탈레반과 함께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가능합니다."]

실제 미국은 탈레반의 자금줄을 옥죄면서도 인도적 지원 통로는 남겨두는 양면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아프간 중앙은행은 통치자금이 쪼들리게 되면 탈레반이 미제 무기 판매와 아편 생산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동결 자산을 제한적으로 풀어달라고 미국과 IMF에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