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뮤지컬 '우루왕' _포커 영화를 온라인으로 시청_krvip

⊙앵커: 국립극장이 특별기획 공연으로 마련한 국악뮤지컬 '우루왕'이 국악과 뮤지컬을 접목하는 새로운 실험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 딸을 둔 우루왕. 우루왕의 불행은 탐욕에 찬 두 딸에게 왕권과 땅을 넘겨주면서 시작됩니다. 권력을 쥔 두 딸은 아버지 우루왕을 박대합니다. 우루왕은 하루 아침에 미치광이가 되어 광야를 헤맵니다. 하지만 우루왕은 권력과 땅을 하나도 주지 않은 막내딸에게 구원을 얻습니다. 세익스피어 원작 리어왕에 전통 바리공주 설화를 접목해 우리 가슴에 와닿는 우리식 뮤지컬로 탄생했습니다. 전통 국악의 무거움을 경쾌한 리듬과 빠른 장면전환으로 보완하고 서양 뮤지컬의 가벼움은 주제의 진지함으로 극복해 극적인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김명곤(총감독): 뮤지컬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면서 노래를 하거나 극의 주요한 성격들이 노래를 하는 그런 장면 속에는 또 진하게 국악적인 맛을 살려냈습니다. ⊙기자: 고구려 벽화에 등장하는 전투병들의 모습을 묘사한 배우들의 군무는 이 뮤지컬의 백미입니다. 전통문화의 현대화를 시도한 창작 뮤지컬 '우루왕'은 내년 5월 일본 공연이 예정돼 있어 세계에 내놓을 문화상품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