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물 2,945종 분포도 완성…신종 식물 184종도 확인_포키 문서 포커스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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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확인된 자생식물을 총망라한 지도가 완성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한국 관속식물 분포도'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이 14년간 전국에서 식물을 직접 수집한 뒤 이를 근거로 만든 첫 사례다. 이 분포도에는 한반도에 자생하는 식물 4,492종 가운데 북한에 있어 직접 확인할 수 없거나 단순한 색깔 차이 등으로 이름이 붙여진 품종을 제외하고 증거 표본이 확보된 2,945종의 정보를 담았다. 둥근배암차즈기 분포도(좌)와 당개지치 분포도(우) 식물의 명확한 북방한계와 분포한계, 동태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사진제공: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은 2003년부터 아시아식물분포연구회 등과 함께 전국을 다니며 자생식물 30만9,333개를 수집해 그 정보를 지도에 표시했다. 이 과정에서 신종, 미기록종, 귀화식물 등 184종을 처음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분포도로 남방계와 북방계 식물을 명확히 구분하고 멸종위기 식물종의 현지 내외 보전대책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 남방계 식물의 북상 등 변화에 대비하고 특정 식물의 분산과 퇴행 경로 등을 예측할 수도 있다. 만리화의 개화모습. 만리화는 한국 특산식물로 강원도 설악산과 금강산, 황해도에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삼척과 정선 지역의 새로운 분포지를 확인했다.(사진제공:국립수목원)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분포도 발간으로 우리 식물의 주권 확보와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자원 보존·이용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앞으로 북한에 자생하는 식물 등 나머지 분류군에 대한 근거도 확보해 한반도 자생식물 4,492종에 대한 종합 분포도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 관속 식물 분포도는 전국 주요 도서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국립수목원 홈페이지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