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에서 까막딱따구리 서식지 또 발견_빙과 대화하는 방법_krvip

강원도 영월에서 까막딱따구리 서식지 또 발견_구매하고 승리하세요_krvip

⊙황현정 앵커 :

전국적으로 몇쌍 안되는 희귀 텃새 까막딱다구리 서식지가 강원도 영월에서 지난 90년이후 두번째로 발견됐습니다. KBS 영월 방송국에서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최현서 기자입니다.


⊙최현서 기자 :

강원도 영월군 한 야산, 소나무숲에 둘러싸여 쉽게 눈에 띠지 않는 나무에 구멍을 뚫고 있는 까막딱다구리입니다. 인기척이 나자 몸을 숨긴 채 울음소리로 경계합니다. 나무속에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구멍을 파는 까막딱다구리는 잠시도 방심하지 않습니다. 이마에서 뒷머리까지 늘어진 붉은색 댕기를 가진 숫놈 까막딱다구리는 교배를 앞둔 이맘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윤무부 (경희대교수) :

이 새는 우리나라에서도 국한된 지역에만 매우 드물게 번식하고 이번 영월에서 번식이 확인된 것은 학술적으로 아주 귀중한 자료입니다. 이러한 새들이 최근에 점점 환경파괴로 인해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최현서 기자 :

천연기념물 242호인 까막딱다구리 이 새는 지금까지 광릉과 횡성 속리산 화악산 등 전국 4, 5군데에서만 서식이 확인된 보호 야생조수입니다. 강원도 영월에서는 지난 90년 사자산에서 서식지가 발견된뒤 이번에 두번째입니다. 까막딱다구리가 둥지를 틀기 위해 쪼아댄 나무 부수러기가 나무 주위 곳곳에서 눈에 띱니다. 까막딱다구리가 암놈을 만나 새보금자리를 꾸미면 다음달 말쯤에는 새끼 까막딱다구리의 모습도 볼 수 있게 됩니다.


KBS 뉴스, 최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