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악천후 속에서 배가 뒤집히더라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배를 국내 중소기업이 국산화 해냈습니다.
심재남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심재남 기자 :
최근 해양경찰에 보급된 3톤급 순찰정입니다. 별명은 오뚝이배입니다. 배를 뒤집어도 가라앉지 않고 금방 원위치로 일어섭니다. 사방이 밀폐된데다 배 위의 사각 공기통이 복원력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스크류가 없는 물 분사 방식인데다 제자리 회전도 가능해 양식장 그물도 쉽게 넘어 다닙니다. 이 3톤급 기동순찰정은 현재 해양경찰에 배치돼 마약선 추적과 음주 항해 단속때 쓰이고 있습니다. 이 배의 최고 속도는 시속 35노트 자동차로 따지자면 시속 65킬로미터 이상으로 달릴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선박이든 추적이 가능합니다. 이 순찰정은 강원도 삼척의 한 중소기업이 영국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지난 97년부터 순수 국내기술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 임성기 (순찰정 제작사 대표) :
원가 내지는 판매가격의 가격을 약 30%정도 내릴 수 있었고
⊙ 심재남 기자 :
우리 손으로 만든 오뚝이배가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기술을 이전한 영국회사가 오히려 기술을 가르쳐달라고 요청해 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