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가디언 “UAE서 카타르 축구유니폼 입은 영국인 체포”_상업 감독관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아시안컵 축구대회 기간 중 카타르 대표팀의 유니폼 상의를 입은 영국인이 체포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시간 5일 보도했습니다.

알리 이사 아흐메드라는 영국 국적의 26세 남성은 지난달 22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벌어진 카타르와 이라크의 경기를 관람하며, 카타르를 응원하려고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보다 체포돼 구타까지 당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그는 체포 9일만에 친구와 통화할 수 있도록 허락받았는데, 전화를 받은 친구는 가디언에 "아흐메드는 단지 축구 경기를 봤을 뿐인데 카타르를 응원했다는 이유로 체포되고 맞았다"며 "확실하지는 않지만 체포된 뒤 잠시 풀려난 것 같은데 경찰에 맞았다고 신고하려고 경찰서에 갔다가 경찰에 거짓말한다는 혐의로 다시 붙잡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2017년 6월 카타르가 이란과 우호적이고 테러조직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단교했습니다.

단교 이후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인터넷 등을 통해 카타르를 두둔하거나 동정심을 표하는 행위를 '사이버 범죄'로 규정하고 최고 징역 15년과 벌금 13만6천 달러의 중형을 선고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보도와 관련,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오늘(6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흐메드는 영국 국적뿐 아니라 수단 국적도 보유한 사람으로, 샤르자 에미리트의 경찰서에 아랍에미리트 응원단에게 공격당했다고 신고했다"며 "경찰이 그를 병원에서 검진했지만, 그 결과 진술과 어긋나고 혼자서 다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이후 아흐메드는 경찰에 허위로 신고해 경찰관의 시간을 낭비했다고 자인했다"며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24일 기소돼 현재 재판 중이다"라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