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권 보장하라” 장애인단체 출근길 시위…2호선 운행 지연_슬롯 엠 도당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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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권 보장'을 주장하는 장애인 단체의 시위로 서울지하철 2호선 전동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 20여 명은 오늘(3일) 아침 7시 반쯤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에서 휠체어로 전동차 문을 막고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장애인 단체의 시위로 삼성역 방면 2호선 전동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장연은 오늘 삼성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을 지나 혜화역까지 지하철 타기 선전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 단체 회원들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탈 수 있는 특별교통수단을 제대로 운영하려면, 정부가 그에 맞는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휠체어 탑승 설비를 장착한 차량 등 장애인 특별교통수단과 장애인 평생교육시설 운영비에 국비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장애인 콜택시 비용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긴 '교통약자법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개정안이 의무가 아닌 임의 조항에 그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장연은 장애인의 권리가 보장되려면 적정한 예산이 수반돼야 한다며, 기획재정부가 이에 대한 답을 내놓을 때까지 혜화역 지하철에서 출근 선전전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등 대선 후보들 가운데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을 약속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멈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장연은 지난해 12월 6일부터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며, 매일 아침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교통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