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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이지리아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우리 근로자 5 명이 현지 무장단체에 납치된지 하루가 다 돼가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윤섭 기자!(네, 정윤섭입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특히 가족들이 마음을 졸였을텐데, 안전하게 있다는 소식이 있었네요? <리포트> 네, 그렇지 않아도 어젯밤까지 생존여부조차 확인되지 않다가 다행히 안전하게 있다는 소식이 대우건설 소식통을 통해 들려왔습니다. 아침식사까지 제공받았다는 내용이었는데요, 하지만 그 이후에는 밤사이에 추가로 들어온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그래도 대우건설이 30년 가까이 현지 사업을 하면서 구축해 놓은 정보통과 비상연락방이 가동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관련 소식이 또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우건설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납치 무장단체가 니제르 델타지역의 소규모 무장 연합 단체로 파악되며 현재 무장단체 지도자 2명의 석방 외에 다른 요구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우건설 측은 이 조직이 외신에서 보도된 니제르 델타 해방 운동 조직과 연관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납치 무장 단체와의 대화도 시작됐습니다. 나이지리아 외무장관이 어제 반기문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나이지리아 정부가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미 그쪽 무장 단체와 대화를 시작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번 한국인 근로자 납치 사건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면요, 현지시각으로 그제밤 11시 반 쯤, 우리 시각으로 어제아침 7시 반 쯤이었고요, 나이지리아 남쪽 보니섬에 있는 가스 채집시설 공사 현장을 무장단체들이 고속정을 타고 로켓포와 함께 총격을 가하며 기습했습니다. 나이지리아 군인들이 지키고 있었지만 한밤중의 급습이었고 화력도 달려서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무장단체는 대우건설 소속의 김상범 과장과 박창암 과장, 김희동 사원, 그리고 가스공사 소속 김옥규 과장과 가스 기술공사 권혁준 대리 등 5 명을 납치해 사라졌습니다. 현지의 가스채집시설 공사는 2001년 4월 대우 건설이 공사를 수주했으며 이달 말 완공 예정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대우건설 사고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