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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와 덕수궁의 일부 건물이 아직도 일제강점기때 일본 관청의 소유로 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리 문화 관리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없습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잡니다. <리포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종묘, 등기부 등본을 살펴봤습니다. 종묘 영영전의 소유자가 이왕직 장관이라는 생소한 이름으로 돼 있습니다. 이왕직은 일제시대 조선 황실을 관리하던 일본 관청의 이름, 그러니까 일제 강점기 때의 소유권이 여태껏 바뀌지 않은 것입니다. 서울의 5대 궁궐 가운데 하나인 덕수궁 역시 등기부 등본상 소유자가 이왕직 장관으로 나와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어제 문화재청에 대한 국회 문화관광 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손봉숙(국회 문화관광위 의원) : "엄연한 국유재산이 조선왕실의 일을 맡아보던 이왕직 장관의 소유라는 건 치욕스런 일" 문화재청은 뒤늦게야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문화재청 소유의 국유재산이 방대해 미처 소유권 전환이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며 "종묘와 덕수궁의 소유권을 조속히 변경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문화재청은 국유 재산의 원소유권을 보전한 실적이 현재까지 51%에 불과해 정부 부처 가운데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