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올해 우리 경제는 7% 성장을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같은 전망은 걸프전의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고 국제 기름 값이 안정돼 있다는데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과 대응대책을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차만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차만순 기자 :
정부는 기업의 공장 용지난을 해소하기 위해서 농업용 매립지 가운데 충남 당진의 석문지구 300만 평과 영산강 종합 개발 지역 500만 평 등 4개 지역의 공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여신관리 대상 기업을 줄이고 중소기업을 위주로 금융과 세제상의 지원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최각규 신임 부총리는 오늘 오후 최근의 국내외 경제 동향과 당면 정책을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아서 우리경제는 7%의 성장이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기호 (경제기획원 기획 국장) :
이 앞으로 세계경제나 국내 경제 동향을 보은 어두운 면도 있습니다만 유가가 전쟁상태 이전으로 하락하고 있고 또 소비가 진정되고 있고 특히 종전이 되는 경우에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는 이러한 그 밝은 면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물가라든가 또 국제수지, 경제성장면에서 당초 예상보다 나아지도록 경제가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차만순 기자 :
정부는 특히 걸프전쟁으로 1월중 10억 원 이상의 경상수지의 적자를 보였으나 국제 기름 값의 하향 안정으로 2/4분기부터는 국제 수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걸프 전쟁이 끝나면 전후 복구 특수로 수출과 해외 건설 사업이 활기를 찾아 국제수지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