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미·중 정상 대면회담 협의 중”…“11월 동남아 유력”_로켓이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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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 미중 간 대립이 고조되는 와중에 미중 양국 정상의 대면 회담이 협의중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직접 밝혔습니다.

시점은 오는 11월 양국의 대형 정치 이벤트가 끝난 이후가 유력하게 꼽힙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은 중국이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을, 타이완을 압박하고 타이완 해협의 안정을 흔들기 위한 구실로 삼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커트 캠밸/미국 백악관 인도태평양조정관 : "중국은 과민반응을 보였습니다.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며 전례가 없는 행동들을 이어왔습니다."]

중국이 앞으로도 몇 주, 혹은 몇 달간 타이완에 대한 압박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은 국제법상 항행의 자유를 지키며 몇 주 내로 타이완 해협을 통과할 거고, 타이완의 방위와 경제를 지원하는 등 유대도 강화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백악관은 미국은 중국과의 소통에 열려있다며, 두 정상의 지난달 통화 당시 대면 회담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커트 캠밸/미국 백악관 인도태평양조정관 : "양국 정상은 최근 통화에서 대면 회담의 가능성을 논의하는 한편, 양국이 각자의 팀에서 세부 사항을 진척시키기 위한 후속 조치를 하자는 데도 동의했습니다."]

성사된다면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갖는 첫 대면 정상회담이 됩니다.

백악관은 회담 시기나 장소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는 11월 시 주석이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이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는 안을 중국이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10월 시 주석의 3연임 결정, 11월 미국의 중간선거가 모두 마무리되는 시점입니다.

타이완을 둘러싸고 대립 수위를 높이고는 있지만, 결정적 충돌은 원치 않는 양 정상의 의도가 반영됐다는 평갑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권용태